셀리드의 주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급등했지만, 주식 거래 재개 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월 21일 오전 9시 29분 기준 셀리드는 전 거래일보다 18.68% 하락한 1만 1,58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9일 한국거래소가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일 하루 동안 주식 거래를 정지한 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발생한 현상입니다.
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말 주당 4,320원 수준이던 셀리드의 주가는 이달 19일 1만 4,240원까지 뛰어올랐으며, 이는 불과 한 달도 안 돼 2.3배 오른 것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급상승한 만큼, 시장에서는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셀리드의 주가 하락은 최근 진행된 유상증자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달 초 셀리드는 약 23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된 750만 주의 신주가 23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상장 2거래일 전,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공매도가 발생하며,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가 시장에 풀리게 되면서 셀리드의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셀리드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포함한 주력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셀리드는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20일 하루 동안 거래가 중지되었습니다. 거래 정지 이후 셀리드는 그간의 상승분을 토해내며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셀리드는 필리핀에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 대상자 모집과 투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COVID-19 예방 백신을 이미 접종 완료했거나 COVID-19로 인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가 경과한 만 19세 이상의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필리핀에서는 4개의 임상 시험 실시기관에서 대상자 선별검사와 투여가 재개되었으며, 베트남에서는 투여를 위한 준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셀리드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해외 임상 3상 시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이 완료되면 중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셀리드는 232억 원을 조달했으며,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에서 구주주 85.63%, 일반공모 21,280.06%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주 750만 주의 상장일은 8월 23일이며, 상장 후 총 주식 수는 2,110만 2,977주에 달합니다. 셀리드의 강창율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신속히 진행하고,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셀리드 주가는 향후 여러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진행 상황과 결과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만약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유상증자로 인해 시장에 풀린 신주 물량과 권리공매도 등의 요소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큽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로 묶인 만큼, 코로나19의 재유행 여부와 관련 백신 수요의 변화도 셀리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