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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8월 26일 주가 급등, 그리고 향후 전망

우유리이 2024. 8.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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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주가가 8월 26일 오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5.94% 상승한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회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APB-A1’의 기술이전 계약 상대방인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이 갑상선 안병증(TED)과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입니다.

 

 

 

룬드벡은 2021년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APB-A1에 대해 중등도에서 중증 TED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시작했습니다. 1차 시험 종료 시점은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환자 모집이 진행 중입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첫 환자 투여 시점에 약 60억~80억 원의 마일스톤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룬드벡은 APB-A1의 상업화를 2030년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안병증(TED)은 갑상선 자가면역질환으로, 안구 뒤 지방 조직의 증식으로 인해 눈꺼풀이 말려 올라가거나 안구가 돌출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현재 TED 시장에서 상용화된 유일한 치료제는 암젠의 ‘테페자’로, 2023년 2분기 매출액이 약 6590억 원에 달하지만, 청력 상실 등 부작용으로 인해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룬드벡은 APB-A1이 테페자와 비교해 임상적 강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TED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기대됩니다.

 

 

 

룬드벡은 TED 치료제 외에도 MS 시장으로의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MS는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근력 약화, 저림,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MS 치료제 시장의 2028년 예상 시장 규모는 약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룬드벡은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PB-A1의 적응증을 MS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해당 시장에서의 파트너십이나 대체 금융 모델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에이프릴바이오는 MS 임상 시험이 개시되면 추가적인 마일스톤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TED와 MS 임상 시험의 진척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가 내년 말까지 최대 16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영업 흑자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미 2023년 상반기 207억 원의 매출과 18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약 개발 바이오텍 중 드물게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또 다른 후보물질인 ‘APB-R3’의 기술이전 계약금이 인식된 결과로, 회사는 하반기와 내년에도 지속적인 영업 흑자 달성이 예상됩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APB-A1뿐만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APB-R3의 임상 2상도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수익이 예상됩니다. 다만, APB-R3의 마일스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프릴바이오의 2023년 매출을 267억 원, 영업이익을 66억 5000만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향후 에이프릴바이오의 주가는 룬드벡과의 협력 진전 상황, 특히 TED와 MS 치료제의 임상 시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룬드벡이 빅파마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할 경우, 에이프릴바이오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임상 시험의 불확실성과 경쟁 시장에서의 리스크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임상 시험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은 실제 치료제의 상업화 여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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