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랩(411080)은 최근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2024년 8월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샌즈랩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0% 상승한 7,9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딥페이크 방지 기술을 개발하는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얼굴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로, 특히 음란물 제작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된 사건을 비롯해 텔레그램에서 비슷한 유형의 범죄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피해자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생, 교사, 군인 등 다양한 사회적 계층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는 27일 긴급 실국장 회의를 소집하고, 28일에도 전체 회의를 열어 딥페이크 음란물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텔레그램 기반의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해 신고 접수와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샌즈랩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샌즈랩은 보이스피싱과 딥페이크를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27년까지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AI 역기능 억제를 위한 사이버 보안 특화 RAG 기반 sLLM 모델 개발 및 국민 체감형 실증 플랫폼 구축'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딥페이크, 자연어 학습 응용, 악성코드 식별 탐지 등 다양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어 시뮬레이션을 포함하고 있어, 샌즈랩의 기술력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샌즈랩의 김기홍 대표는 2024년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이스피싱과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샌즈랩의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랜섬웨어 등 기존의 사이버 보안 문제도 중요하지만, 목숨을 구하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샌즈랩이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회사의 노력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샌즈랩의 주가 전망은 이러한 사회적 이슈와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매우 밝다. 딥페이크와 같은 AI 기술의 역기능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샌즈랩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외부 변수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샌즈랩이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시장 대응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