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189980)은 2024년 9월 12일 장 중 강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오후 2시 20분 기준, 씨이랩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상승한 79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최근 씨이랩이 18억 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계약을 수주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씨이랩은 2024년 9월 6일, 에즈웰플러스와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의 금액은 17억8700만 원으로, 씨이랩의 매출액 대비 48.8%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해당 사업은 엔비디아의 3D 협업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씨이랩이 비전AI 기술을 디지털 트윈에 적용하여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간과 동일한 가상 공간을 구축하는 기술로,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건설, 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씨이랩은 AI 기술을 통해 실제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모의하고 예측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씨이랩의 사업 확장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다양한 툴과 기능을 제공해 물리적 현상을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AI 기반 분석 및 예측 기능을 더해 산업용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를 지원한다. 씨이랩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하여 제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걸쳐 디지털 트윈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 물류, 스마트시티 등 AI 서비스 모듈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씨이랩의 이번 계약은 단순한 반도체 디지털 트윈 구축 프로젝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씨이랩이 엔비디아로부터 ‘NVIDIA Omniverse Competency’를 획득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이는 씨이랩이 공식 리셀러로서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씨이랩이 보유한 합성데이터 자동 생성 솔루션과 실시간 AI 영상 분석 솔루션은 디지털 트윈 기술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향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이랩은 2010년에 설립된 이후 대용량 영상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한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실시간 영상 분석 솔루션(VidiGo, X-AIVA), AI 학습용 합성 데이터 생성(X-GEN), GPU 툴링 솔루션(astrago) 등이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에 자사의 솔루션을 탑재해 판매하는 어플라이언스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컴퓨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씨이랩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성장 가능성은 높으며, 씨이랩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와 디지털 트윈 시장의 확대에 따라 씨이랩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결론적으로 씨이랩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트윈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그들의 기술적 역량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변동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