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주가 2,430원, ▲560, +29.95%)는 최근 간암 관련 항암 치료물질에 대한 중국특허청의 특허 등록 결정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해당 물질은 간암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글리피칸-3(Glypican-3, GPC3)를 타깃으로 한 치료 물질로, GPC3는 간 종양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입니다. 이를 통해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며, 압타머사이언스는 이 기술이 간암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담도암, 췌장암 등 GPC3가 발현되는 다양한 암종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중국 특허 등록은 압타머사이언스의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됩니다. 간암 치료제 시장의 최대 규모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기술이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이 물질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특허 출원이 진행 중입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간암 치료제 관련 특허 외에도 자본 확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는 8월에 약 2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자금은 시설자금 34억 원, 운영자금 206억 원으로 나뉘어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사옥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여, 장부가액을 62억 원에서 90억 원으로 28억 원 증가시켰습니다. 이 같은 자산 재평가는 자본 확충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법차손 비율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이러한 노력은 필수적입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20년 9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되었으나, 매출이 미미하고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이 지속 발생하며 법차손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법차손 비율은 87.9%로 관리종목 지정 기준을 초과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0%를 넘어서면서 리스크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자산 재평가와 유상증자를 통해 약 268억 원 상당의 자본을 확충함으로써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회사는 향후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통해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 6월 흡수합병한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ISS)'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려고 합니다. ISS는 임상 및 비임상 검체 약동력학(PK·TK) 분석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로, 압타머사이언스의 매출액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도 흡수합병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압타머사이언스의 주가는 간암 치료제 관련 특허 등록 소식과 자본 확충을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향후 기술수출을 통한 실질적인 매출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기술수출의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은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