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 알테오젠은 제약·바이오주들의 강세 속에서 시가총액 19조 원대를 돌파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올해 들어 주가가 약 260% 상승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왔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기술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알테오젠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제약·바이오주들은 금리 인하 시기에 대규모 자금 조달과 연구 개발이 수월해지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을 포함한 바이오주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한, 미국이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이 바이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이로 인해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과 같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이러한 글로벌 변화 속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로 전환하여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머크(Merck)와 ALT-B4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키트루다 SC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알테오젠의 기술력이 한층 더 검증될 것이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의 주요 경쟁자로 떠오른 린디 바이오사이언스의 마이크로글라시피케이션(Microglassification) 기술 도입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노바티스가 린디의 SC 제형 기술을 채택하며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SC 제형 기술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며 알테오젠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린디의 기술이 아직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의 확장성과 적용 가능한 의약품의 범위도 알테오젠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항암제뿐만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약물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며, 향후 알테오젠이 이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술 확장성은 알테오젠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알테오젠이 올 하반기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SC 제형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주가 상승 동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회의 결과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알테오젠은 현재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력과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SC 제형 기술이 더욱 상용화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경우, 주가는 더 큰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